기후는 무엇이고, 기후변화는 또 뭘까?
날이 맑고, 비나 눈이 내리고, 습하거나 건조한 날씨의 변화를 두고 ‘기후’라고 부르지는 않습니다. 짧은 기간 동안 나타나는 기상 현상인 날씨와 달리, 기후는 ‘일정한 지역에서 장기간에 걸쳐 나타나는 대기현상의 평균적 상태'를 말합니다. 날씨가 ‘시시각각 변화하는 순간적인 대기현상’이라면, 기후는 ‘장기간의 대기현상을 종합한 것’으로 정의할 수 있어요. 예를 들어 사막화된 지역의 기후를 사막 기후라고 하지만, 사막 날씨라고는 말하지 않지요.
그러면 기후변화는 무엇일까요? 기후변화란 기후가 변한다는 말인데요, 오랜 기간에 걸쳐 나타나는 평균적인 날씨 패턴의 변화를 말해요. 조금 더 자세히 말하자면 지구의 기후가 인위적인 요인과 자연적인 요인 등에 의해 변화하는 것을 말합니다. 이때 인위적인 요인은 화석연료 과다 사용·인간 활동에 의한 온실가스 증가 등이고, 자연적인 요인은 화산폭발·태양에너지 변화 등을 말해요.
기후변화와 지구온난화, 어떻게 다른가?
기후변화(climate change)와 지구온난화(global warming) 두 용어는 종종 섞어 쓰지만, 개념이 다릅니다. 지구온난화는 지구의 평균 기온이 점진적으로 상승하는 것을 말하는데, 오늘날에는 특히 인간 때문에 발생한 온실가스로 인해 지구가 점점 더워지는 현상을 뜻하는 좁은 의미로 많이 쓰입니다.
반면 기후변화는 지구온난화를 포함하는 상위 개념으로 지구의 기온 상승뿐 아니라, 강수 유형의 변화·꽃의 개화 시기 변동·빙하의 축소 등 지구온난화와 상관없거나, 혹은 온난화에 의해 발생하는 광범위한 결과들도 아우릅니다.
※인문교양 월간 <유레카> 466호(2022.09)에 실린 글입니다. 무단 전재 및 복사는 불법이며 형사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