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만 해도 굉장히 큰 개념인데 ‘리터러시’는 또 뭐지?
생소한 개념, 디지털 리터러시 이해를 돕기 위해
유레카 지식냥, 교양이가 나섰다!
*한국언론진흥재단에서 발간한 《미디어 리터러시 특집》 (2017년 가을, Vol.02) 중
‘디지털 리터러시란 무엇인가’를 재구성했습니다.
디지털 리터러시(Digital Literacy)란 ‘디지털’과 ‘리터러시’를 합친 말인데, 둘 다 알 듯 말 듯 해.
하하, 아직 개념과 정의가 확립되지 않은 채 쓰여서 그렇다는 말로 위로를 해줘야겠어.
따라서 이 용어를 둘러싸고 일반적으로 어떤 얘기들이 오가는지 살펴보면서 디지털 리터러시에 대해 감을 잡는 게 좋겠어.
먼저 디지털 리터러시라는 단어를 해부해 볼까? ‘디지털’이란 말에서 스마트폰 등 디지털 기기만 떠올린다면, 땡!
디지털은 굉장히 의미가 넓어. 기술과 서비스, 콘텐츠 등을 모두 포괄하지.
디지털 세상은 이전의 아날로그 세상과는 근본적으로 달라.
아날로그 정보와 기술은 원자(Atom)로 구성된 물리적 세계야. 손으로 만질 수 있는!
이에 비해 디지털 세상은 전기 신호(Bit)로 이뤄진 전자의 세계야.
디지털 세상에서는 시간과 공간에 구애받지 않을 수 있고, 원본과 복제본 구분도 사라져.
또 정보를 실시간으로 동시에 유통하는 것도 가능하고! 인터넷을 떠올리면 금방 이해될 거야.
그러니 디지털 세상에 대해선 완전히 새로운 이해와 접근이 필요해.
‘리터러시(Literacy)’는 본래 문자의 보급과 더불어 만들어진 개념이야. 우리말로는 문해력, 즉 글을 읽고 쓸 줄 아는 능력을 뜻하지.
디지털 세상도 코드라는 컴퓨터 언어로 이루어져 있어.
하지만 디지털 리터러시는 이 코드를 이해하고 활용하는 능력인 코딩, 프로그래밍 등에만 국한되진 않아.
그래서 디지털 리터러시가 대체 뭐야?전문가들이 어떤 정의를 내렸는지 살펴볼까? 미국의 미디어 교육학자 루블라와 베일리는 디지털 리터러시가 “디지털 기술을 사용할 줄 아는 능력과 언제 어떻게 사용할지를 아는 능력”이라 했고, 미국도서관협회는 “발견·평가·창조·정보소통을 위해 정보와 커뮤니케이션 기술을 이용하는 능력으로, 인지적 능력과 기술적 능력을 요구한다”고 정의했어.말이 좀 어렵지? 어쨌든 이 말은 디지털 리터러시가 기술적 능력만 요구하는 건 아니라는 거야. 특히 초기에는 기술을 이용하는 능력을 중요시했지만 지금은 ‘인지적 능력’을 더 중심에 두고 있어. 디지털 미디어 콘텐츠에 대한 이해와 활용 능력, 디지털 기술과 미디어에 비판적으로 접근하며 중장기적인 영향에 대해 이해하는 능력 등이 모두 포함돼. 정리하자면 디지털 리터러시는 디지털 기술과 도구 사용 능력(기술 리터러시), 코드 리터러시(코딩, 프로그래밍 등), 미디어 리터러시, 뉴스 리터러시, 소셜미디어 리터러시 등을 모두 포괄하는 개념이야.
▶디지털 리터러시에 속하는 폭넓은 개념, 꼼꼼히 뜯어보려면?
※인문교양 월간 <유레카> 460호(2022.03)에 실린 글입니다. 무단 전재 및 복사는 불법이며 형사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