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1특집맛보기] 세계 각국의 체육 시간 엿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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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제일 좋아하는 수업 중 하나로 꼽는 체육.

초등학교 때만 해도 다 같이 발야구나 피구를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지만,

중학교에 들어가는 순간 입시 부담에 체육은 뒷전이 되기 일쑤.

멀리뛰기 기록을 재거나 배드민턴 서브 동작을 채점 받으며

기록·경쟁 중심의 체육 시간을 보낸다.

다른 나라의 학교 체육도 이런 모습일까?

세계 각국의 체육 시간을 슬쩍 엿보자!

    

 

 

미국

와글와글 방과후 스포츠클럽

미국 하이틴 드라마를 즐겨 보는 사람이라면 지겹도록 마주할 클리셰가 있다

학교 킹카는 꼭 미식축구 쿼터백(공격팀 리더)이고, 학교 퀸카는 꼭 치어리더 팀 주장이다

도대체 무슨 학교마다 미식축구팀이 하나씩 있는 건지

게다가 농구팀이랑 야구팀도 심심찮게 등장한다. 이쯤 되면 학교가 아니라 태릉선수원 아닌가?

의아할 법도 하지만 미국의 방과후 스포츠클럽은 실제로 매우 활발히 운영된다

대부분의 학교는 정규 체육시간 외에도 미식축구, 야구, 농구, 하키 등 다양한 스포츠클럽을 운영한다

클럽에서 활동하는 아이들은 평균적으로 학생 수의 4분의 1에 달한다고.

 

 

    

프랑스

수능시험에 체육 성적이 반영된다고?

우리나라에서 고등학교 3학년이 되면 체육 시간은 자습 시간으로 변모한다

수능이 코앞인데 운동이나 하고 있을 때가 아니라는 인식이 강하기 때문

하지만 프랑스에서는 대입을 앞둔 수험생이라도 의무적으로 세 가지 운동 종목을 학교에서 연습하고 평가를 받아야 한다

프랑스대학 입학 시험인 바칼로레아에 체육 성적이 5% 반영되기 때문

우리나라로 치면 수능 총점에 체육 내신 성적이 들어가는 셈이다

러니 수험생이라고 운동을 소홀히 할 리가!

 


 

핀란드

움직이는 학교, 생활 속 모든 활동이 체육

핀란드의 학교 체육 이념을 보여주는 정책은 리꾸바 코울루(Likkuva Koulu)’, 움직이는 학교 프로그램이다

체육 수업이나 학교 행사뿐만 아니라 학생들이 학교에서 보내는 모든 시간을 신체 활동 영역으로 생각한다

체육을 각 잡고 하라는 게 아니다. ·하교 시 걷거나 자전거 타기, 체육 수업 이외 시간에도 많이 돌아다니기, 운동 동아리에서 활동하기 등을 장려한다

수학 시간에도 선생님이 교내 여러 곳에 퀴즈를 숨겨놔 아이들이 문제를 풀며 움직이도록 유도한다

리꾸바 코울루의 목표는 모든 학생이 하루에 최소 1시간 이상 신체 활동을 하고, 하루에 2시간 이상 가만히 앉아있지 않도록 하는 것.

학교에서는 인근 시설을 빌려 크로스컨트리 스키, 노르딕 워킹, 여러 구조물을 타고 뛰어다니는 파쿠르, 아이스 스케이팅 등을 

일상적으로 하도록 돕는다. 핀란드 학교 중 80% 이상이 움직이는 학교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인문교양 월간<유레카> 446(2021.01)에 실린 글입니다.무단 전재 및 복사는 불법이며 형사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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