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만지는 시계, 브래들리 타임피스

시각장애인이 손목시계를 사용한다면 어떤 형태가 좋을까? 여기 그 예시가 있어. 구슬 두 개가 내부 자석을 따라 움직이며 시간을 알려주는 손목시계, 이원Eone이란 브랜드의 ‘브래들리 타임피스’야. 시각장애인뿐 아니라 회의 중 시간을 확인하기 어려운 직장인, 혹은 그냥 멋진 시계를 차고 싶은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시계지. 실제로 구매자의 90% 이상은 비장애인이라네.
바닥에 대고 쓸 수 있는 캐스타 안전가위

둥글둥글 귀엽게 생긴 이 가위는 처음에 가위를 잘 사용하지 못하는 유아나 손의 힘이 약한 고령자를 위해 만들었어. 가위를 탁상 위에 올려놓은 뒤 한 손으로 하중을 실어 쉽게 자를 수 있게 만든 거지. 우리가 보통 사용하는 일반 가위처럼 가위를 들고 자를 수도 있어.
유아, 노인뿐 아니라 누구든지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가위야!
손을 쓰지 않고 신는 운동화, 나이키 플라이이즈

운동화 끈 매는 거, 솔직히 귀찮은 사람 있지. 나만 그래? 나이키에서 손을 쓰지 않아도 되는 운동화를 만들었어. 뇌성마비가 있는 한 10대 소년이 나이키 측에 직접 혼자 신고 벗을 수 있는 운동화를 만들어달라고 요청했대. 신발 속에 발을 넣고 뒤꿈치만 밟으면 끝! 나도 하나 장만하고 싶은걸?
작은 힘으로 안전하게, 안심따개 참치캔

짜잔! 참치캔 등장이요. 우리가 흔하게 먹는 참치캔에 유니버설 디자인이 적용되었다니 신기하지 않아? 예전엔 말이야, 참치캔을 따는 게 엄청 어려웠대. 힘도 많이 써야 하고, 자칫 잘못하다가는 강철 소재의 뚜껑에 손을 베어 다치는 경우도 많았다고 해.
2012년 사조참치는 ‘안심따개’ 패키지를 내놨어. 알루미늄 호일을 가볍게 벗겨내는 방식으로 전환했지. 덕분에 요즘엔 참치캔을 딸 때 어렵지 않아. 위험하지도 않고 말이야.
※인문교양 월간 <유레카> 485호(2024.04)에 실린 글입니다. 무단 전재 및 복사는 불법이며 형사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