촛불, 퇴보하는 민주주의를 지키는 절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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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 퇴보하는 민주주의를 지키는 절벽

참견하고 간섭하고 소통해야 자라는 민주주의


우리는 지금 사상초유의 일을 겪고 있다. 시계가 거꾸로 돌고 있다는 착각마저 든다. 인류가 절대군주 한 사람에게 모든 권력이 집중되던 시대를 끝내고, 국가의 의사를 최종적으로 결정하는 주권을 국민의 손에 넣은 것이 수백 년 전의 일이다. 그런데 마치 왕정이 돌아온 듯 국민이 뽑은 대통령이 권력을 독점하고, 이를 개인적으로 남용해 국가 시스템을 붕괴시키는 상황에 처했다.

“박근혜는 하야하라.” 분노한 국민들의 평화로운 촛불이 광장을 메우고, 무너진 법치와 민주주의의 기둥을 다시 세우려 한다. 선거라는 절차를 통해 이뤄낸 민주주의는 허울만 남은 채 거대자본과 권력의 힘에 밀려 격랑에 휩쓸리고 말았다. 광장을 메운 시민들의 촛불이 퇴보하는 민주주의를 지키는 절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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