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1 시사읽기] 오픈AI사 CEO 해임-복귀 사태와 새로운 인공지능의 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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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인공지능 관련해 큰 뉴스가 있었다. GPT로 유명한 오픈AI사의 최고경영자(CEO) 샘 올트먼이 해임되었다가 복귀한 사건이다. 20231117, 오픈AI 이사회는 샘 올트먼을 전격 해임했다. 샘 올트먼은 오픈AI의 공동 창업자이자 최고 경영자로 챗GPT 개발을 주도한 인물이다. 그는 즉시 이사회와 복직 협상에 들어갔다. 그러나 협상은 결렬되었고, 이틀 뒤인 19일 해임을 주도한 또 다른 공동 창업자 일리야 수츠케버는 트위치 설립자 에멧 시어를 임시 CEO로 선임했다.


그러자 사태를 주시하던 마이크로소프트(이하 MS)가 샘 올트먼 영입 의사를 밝혔다. MS2022년 오픈AI의 영리 자회사에 100억 달러(약 12조 원)를 투자했고, 해당 자회사의 지분 49%를 보유하고 있다. 여기에 오픈AI 직원 700여 명이 샘 올트먼 해임 취소를 요구하며,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모두 함께 MS로 이직하겠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오픈AI 이사회는 결국 해임 결정을 철회했다. 또한 샘 올트먼의 공식 복귀를 발표하고 해임을 주도한 이사들을 교체했다. 해임 결정이 있은 지 5일 만인 1122일에 벌어진 일이다. 샘 올트먼은 MS CEO 사티아 나델라에 감사를 표하며 앞으로도 긴밀한 협력관계를 이어 나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사회의 기습 해임과 MS 영입 발표, 복귀로 이어지는 이번 사태의 배경으로 오픈AI가 개발 중인 새로운 인공지능 큐스타(Q*)가 지목되고 있다. 해임을 주도한 이사진은 인간의 통제를 받지 않는 인공지능의 위험성을 경고해왔으며, 개발을 주도한 샘 올트먼과의 견해 차이가 이번 사태를 불러왔다는 것이다. 큐스타의 정체는 무엇인지, 이것의 위험성을 경고하는 목소리는 무엇인지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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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의 진화, 어디까지 왔나

지난 1123, 로이터통신은 오픈AI가 개발 중인 새로운 인공지능 큐스타가 초등학교 수학 문제를 푸는 데 성공했다고 보도했습니다. GPT처럼 묻는 말에 답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인공지능 스스로 추론하여 답을 구한 거라고 해요. 로이터통신은 오픈AI 직원 일부가 이러한 인공지능 개발이 인류에게 위협이 될 수 있다는 내용의 서신을 이사회에 보냈고, 이것이 샘 올트먼 해임의 원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인공지능은 크게 세 종류로 구분됩니다. 하나는 약한 인공지능으로, 스스로 생각하지 못하고 정해진 규칙대로 답을 내놓는 인공지능입니다. 좁은 인공지능이라고도 불러요. 구글의 알파고나 IBM의 인공지능 의사 왓슨이 여기 해당합니다. 이러한 인공지능은 외부 개입 없이 스스로 사고하지 못해 인간이 통제할 수 있습니다.


다른 하나는 강한 인공지능입니다. 인공 일반 지능(AGI, Artificial General Intelligence)이라고도 부르지요. 강한 인공지능은 스스로 지각하고 판단할 수 있어 자유의지를 갖고 진화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한 단계 더 진화한 것이 초인공지능(Super AI)입니다. 초인공지능은 인간보다 훨씬 뛰어난 인지 능력을 가진 인공지능이에요. 아직은 약한 인공지능만 존재하지만, 전문가들은 강한 인공지능의 출현은 시간문제라고 말합니다.



공공성과 이윤추구 사이

2015년 창업 당시 오픈AI는 돈벌이에 얽매이지 않고 인류에게 안전하고 유익한 인공지능을 개발하겠다며 공공성을 내세웠습니다. 오픈AI는 지금도 비영리 단체이며 주주나 투자자가 간섭할 수 없고, 모든 중요한 결정은 이사회에서 단독으로 합니다. 그런데 4년 뒤인 2019년 영리를 목적으로 하는 자회사 오픈AI 유한투자(OpenAI LP)가 설립됐습니다. 비영리 법인 안에 영리 법인이 생긴 거예요. MS의 투자도 이곳을 통해 받았습니다.


영리 법인 설립을 주도한 사람이 샘 올트먼입니다. 투자 유치는 개발에 큰 힘이 되지만, 돈을 대는 사람의 뜻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한편 해임을 주도한 또 다른 공동 창업자 일리야 수츠케버는 오래전부터 인공지능의 위험성을 경고해 왔습니다. 오픈AI에는 이러한 두 흐름이 공존해 왔고, 이번 사태를 계기로 갈등이 불거진 거예요.



※인문교양 월간 <유레카> 482호(2024.01)에 실린 글입니다. 무단 전재 및 복사는 불법이며 형사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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