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8 시사읽기] 사망률 최대 50%, 넥스트 팬데믹 시작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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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전 국장이 코로나19를 훨씬 웃도는 사망률을 가진 ‘넥스트 팬데믹(전염병 대유행)’을 경고했다. 그 주인공은 고병원성 H5N1, 바로 조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다.

미국 매체 더힐에 따르면 로버트 레드필드 전 CDC 국장은 지난달 14일 미국 뉴스채널 뉴스네이션에 출연해 조류 인플루엔자 대유행이 “일어날지 여부에 대한 문제가 아니라 언제 일어나느냐의 문제”라고 말했다. 사망률을 최소 25%에서 최대 50%로 보고 있다는 그는 “조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인간 수용체에 결합하는 능력을 갖추게 되면 인간 대 인간으로 전염된다”며 “그때가 대유행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조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닭, 오리, 야생 조류 사이에서 전파되었으나 이제는 고양이·소·돼지 등 포유류까지 감염시키고 있다. 미국에서는 최근 12개 주 90개 이상 농장의 소들에서 이 바이러스의 전파가 일어났고, 지난 3월부터 5월 말까지 축산업계 종사자 총 세 명이 젖소를 통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보고됐다.

지난달 20일, 한국 질병관리청은 이를 준비하기 위한 <인플루엔자 대유행 대비·대응계획 개정안>을 공개했다. 핵심 내용은 1조 원에 육박하는 투자로 한국형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백신을 2028년까지 확보하는 것이다. mRNA 백신은 바이러스의 유전 정보만 알면 빠르게 설계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짧은 제조 기간 및 대량 생산에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다. 이정민 질병관리청 백신개발팀장은 “(코로나19 때처럼) 수입에만 의존하지 않기 위한 개발”임을 밝히며 “mRNA 관련 자급화 중인 핵심 기술들을 엮어서 임상 및 품목 허가까지 받을 수 있도록 대규모 지원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문교양 월간 <유레카> 489호(2024.08)에 실린 글입니다. 무단 전재 및 복사는 불법이며 형사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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