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3 시사읽기] 학령 인구 감소세, 인구 절벽 눈앞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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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바 인구 절벽위기가 현실로 다가왔습니다. 통계청의 발표에 따르면 작년 1월부터 11월까지 우리나라 인구는 10만 명가량 줄었는데요, 이는 저출산과 고령화의 복합적인 영향으로 풀이됐습니다.

특히 교육계는 급작스러운 신입생 감소를 우려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유치원, 초등학교, 대학이 모두 인구 감소로 골머리를 앓게 되며 트리플 인구 절벽이라는 말까지 등장했습니다. 저출산으로 인한 학령 인구 감소 문제를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뉴스

    

저출산으로 인해 젊은 인구가 급격하게 줄어드는 인구 절벽현상이 교육계를 중심으로 두드러지고 있다. 특히 다가오는 2024년에는 학령 인구 절벽이 더욱 심각한 문제로 부상하리라는 예측이 나온다. 내년에 유치원에 입학하는 2020년생,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2017년생, 대학에 입학하는 2005년생 모두 전년보다 출생아 수가 현저히 줄어든 해에 태어났기 때문이다. 특히 2005년은 2000년대를 통틀어 출생아의 수가 가장 적은 해였으며, 2017년은 출생아 수가 처음으로 40만 명 아래로 떨어진 해였다. 이에 교육계에서는 세 교육 기관 모두 학생이 부족해지는 트리플 인구 절벽현상을 우려하고 있다.

 

인구 절벽의 영향은 대입 현장에서 이미 가시적으로 나타나는 중이다. 지난 2020학년도 대입부터 대학 진학 학생 수479,376가 총 모집 인원497,218에 못 미치는 대입 역전현상이 시작됐다. 몇몇 대학에서는 사실상 지원자가 미달이었다는 의미다. 또 종로학원은 올해 치러질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응시자 역시 역대 최소 규모인 42만 명 미만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대입 총 선발 인원보다 약 4~5만 명가량 부족한 인원이다. 단순 수치로만 따지면 내년에는 대입 정원 1,600명 규모의 대학 25개가 문을 닫을 위기에 놓인 셈이다.

 

이러한 문제는 대학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다. 한국교육개발원의 통계에 따르면 올해 초등학교 1학년 학생 수는 379,373명으로 추산됐으며, 초등학교 105곳은 올해 신입생이 한 명도 없어 입학식도 열리지 않았다. 내년 초등학교 1학년 학생의 수는 더욱 감소하여 341,619명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상대적으로 학생이 많은 수도권에서도 점차 학교의 통폐합, 또는 폐교를 검토하는 사례가 늘어나는 추세다.

 

유치원의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다. 내년에 만 3세가 되어 유치원에 입학할 예정인 2020년생 아동의 수는 불과 272,300여 명으로 처음으로 20만 명대를 기록했다. 저출산 문제와 코로나19 사태가 한꺼번에 겹친 영향이다. 이 때문에 다수의 유치원이 유아를 모집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일부 병설 유치원은 아동 부족으로 휴원 조치에 들어갔다.

    

 

학령 인구 : 초등학교에서 대학교 취학 연령인 6세에서 21세 사이의 인구

 

 

인문교양 월간 <유레카> 472(2023.03)에 실린 글입니다무단 전재 및 복사는 불법이며 형사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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