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사태, 외환위기와 관련한 내용을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중요한 용어들을 지식냥 ‘교양이’가 설명해 줄게!
경상수지
어떤 나라가 다른 나라와 재화·서비스 등을 거래해서 얻은 돈과 지불한 돈의 차액을 말해. 특히 재화 거래로 발생하는 경상수지는 무역수지라고 불러. 경상수지 흑자는 다른 나라에 준 돈보다 우리나라가 받은 돈이 많다는 뜻이고, 경상수지 적자는 반대로 지불한 돈이 더 많았다는 뜻이야.
외화
외화外貨란 외국의 돈을 말해. 그중에서도 특히 기축통화인 미국의 ‘달러’를 가리키는 말로 많이 쓰여. 기축통화는 뭐냐고? 국제 시장에서 여러 나라가 금융 거래나 교역을 할 때 기본적으로 사용하는 통화야. 국가마다 서로 쓰는 화폐가 다르니 국제 거래를 할 때 기축통화로 돈을 주고받기로 합의를 봤거든.
외환
국제 거래를 할 때 외화를 현금으로 직접 지불할 수도 있지만, 어음·채권 등 다른 방법으로 줄 수도 있어. 이렇게 다른 방법으로 결제하는 것을 외환이라고 불러. 참고로 어음은 발행하는 사람이 일정한 금전의 지급을 약속하거나, 또는 제3자에게 그 지급을 위탁하는 내용을 담아 발행하는 증서야. 채권은 한꺼번에 큰 자금이 필요한 사람이나 기업, 나라에서 자기한테 돈을 빌려주면 언제까지 갚겠다고 약속하며 발행하는 차용증서고.
외채
외국에 진 채무, 즉 외국으로부터 빌린 돈이야. 1년 안에 갚기로 하고 빌렸으면 단기외채라 하고, 그 이상 더 오래 빌린 돈은 장기외채라고 불러.
외환위기
한 나라에 외화·외환이 많으면, 그 나라는 외국에 빚을 졌거나 무역 대금을 건네야 하는 등 돈을 줄 일이 생겼을 때 제때 줄 수 있어. 반대로 외화나 외환이 없으면 돈을 제때 못 주게 되고, 그 국가의 신용은 떨어지겠지?
그럼 다른 나라들이 더는 그 나라랑 금융거래를 안 하려 들 테고, 신용이 떨어진 국가에선 외국 자본이 일시에 빠져나가게 돼. 그 결과 국가의 화폐가치와 주가가 폭락하여 금융기관이 파산하고, 기업이 줄도산하고, 실업자가 크게 늘어나는 등 무시무시한 일들이 연달아 생기게 돼. 이 모습을 본 외국에선 더더욱 그 나라랑 거래를 안 하려고 들며, 가뜩이나 부족한 외화가 유입될 길이 아예 막히는 악순환이 벌어지고 말아. 이런 일련의 사태를 바로 외환위기라고 말해.
국가 부도
국가에 쌓인 빚, 채무를 상환하지 못하게 되는 사태야. 주로 외환위기의 결과로 발생해.
IMF
IMFInternational Monetary Fund는 우리 말로 하면 국제통화기금이라는 이름의 기관이야. 이런저런 이유로 외환위기에 빠진 국가를 돕기 위해 미국과 유럽 선진국을 중심으로 1945년에 설립됐어. 현재 IMF 회원국은 한국을 포함해 190개국. 이 나라들이 일정량 돈을 출자해서 IMF 기금을 조성하고, 이렇고 모은 돈을 외환위기를 겪는 나라에 빌려줘.
그런데 세상에 공짜는 없는 법. IMF는 돈을 빌려준 대가로 구조조정을 요구해. 구조조정이란 어떤 나라나 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사업·조직 구조를 효율적으로 개혁하는 일을 말해. 이 과정에서 보통 경쟁력이 떨어지는 기업이 문을 닫게 되고, 실직자가 대거 발생하게 돼.
구제금융
쉽게 말해 IMF가 하는 일이야. 기업·은행·국가·개인 등이 도산할 위기에 처했을 때 이들을 구제하기 위해 민간 및 공공 자금을 지원하는 일을 구제금융이라고 해.
※인문교양 월간 <유레카> 471호(2023.02)에 실린 글입니다. 무단 전재 및 복사는 불법이며 형사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